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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되는꽃 <모과>- 모과차 만드는 방법 / 마시는 방법 /모과차효능

꽃 & 원예 & 식물정보

by 선희아니곳ㅅ ㅓ니 2017. 2. 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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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되는꽃 <모과>- 모과차 만드는 방법 / 마시는 방법

 

 

 

- 겨울이 익어 가는 듯한 향과 멋 -모과차

- 모과차 효능 

 

 

향기로 치자면 진하면서도 은은한 품위를 지닌 삼십 대 후반의 농염한 연인에게 걸맞을 듯한 향기. 알듯 모를 듯이 다가와서는 오감을 끌어당기는 듯한 향기. 모과는 그렇듯 독특한 향기로 가을로부터 겨울을 이끌어낸다. 술로든 차로든 오래도록 민간에서 애용되며, 그 향기와 효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원산으로 관상수나 과수, 분재로 가꾸어지는 모과나무는 높이가 보통 10m 넘게 자란다. 꽃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끝이 오목하게 홍색으로 5월에 핀다. 열매는 길이가 10~20cm, 지름이 8~15cm9월에 황색으로 익는다. 예전엔 충남 공주 지방에서 많이 심었으나 요즘은 중부 이남의 전국 민가에서 곧잘 키우고 있다. 모과의 성분은 능금산, 전화당, , 점액들이며 가지와 뿌리는 타닌, 잎에는 아미그달린이 각각 들어있다. 이중 특히 능금산이 지갈, 청량 효능으로 설사를 멎게 하고 이뇨작용을 돕는 효능을 하고 있음이 알려졌다. '동의보감'은 모과의 약효를 우리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민간요법을 빌어 설명하고 있다. 곧 담을 삭이고 가래를 멎게 하며 토사곽란후에 다리에 쥐가 내리는 것을 고치며 음식물의 소화를 도와준다. 또 설사 뒤의 갈증과 가슴이 치밀어 오르는 증세를 물러나게 하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여 다리 힘이 약한 것을 도운다고 전하고 있다. 한방에서 전하는 약성은 따뜻하고 맛이 시기 때문에 신경통, 근육통, 습비통, 각기, 수종, 해소, 빈혈 등에 치료 효과가 높다고 한다. 모과의 이러한 효능을 일상에서는 차나 술로 만들어 복용함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 별스런 향기와 신맛과 함께.

 

 

 

 

 

모과차 만드는 방법 / 마시는 방법

 

 

모과차는 말린 모과를 물에 넣어 끓여 마시는 방법과 모과로 모과청을 만들어 그 즙을 끓는 물에 타서 마시는 방법으로 맛을 음미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모과청을 만들어 차를 끓이는 게 오히려 간수하기도 좋고 먹기도 손쉬울 것이다. 잘 익은 모과의 껍질을 벗겨 얇게 저민 다음 이를 소독한 유리병에 설탕과 켜켜이 담아 꼭꼭 눌러 사흘 정도 두면 진득하게 즙이 우러난다. 이를 한 달 정도 그대로 두어 숙성시킨다. 설탕 대신 꿀에 재어도 좋다. 차로 마실 때는 모과 조각 두세 개를 모과청 한술을 끓인 물에 넣고 저어주면 된다. 이때 고명으로 잣을 띄우면 약간 시큼한 맛을 덜 수 있어 좋다. 이밖에 생강과 함께 끓여 마셔도 좋은데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겨울 차로 제격이다. 모과주는 모과를 깨끗이 씻어서 하룻밤쯤 그늘에서 말린 뒤 껍질째 얇게 썰어서 큰 병에 담는다. 모과 5개에 소주 2리터 비율로 담가 밀봉하여 두 달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두면 모과의 향과 맛이 제대로 우러난다. 이때 체에 걸러 맑은 술만 유리병에 담아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두고 숙성시킨다. 모과주는 시고 떫은 맛이 나는 향기 높은 술로서, 다른 과실주와 섞어서 마셔도 좋다. 이 밖에도 민간에서는 차나 술 말고도 모과정과 모과전도 전해 내려온다. 겨울날이 차지면서 은근히 술자리도 늘어나기 십상인데, 주독과 이에 따르는 속 쓰림, 메스꺼움 등을 모과차 한잔으로 다스린다면 그 또한 운치 있는 일이 아닐까. 보아서 좋고 향기로워 좋은 잘 익은 황금색 모과 하나면 그 멋과 맛을 두루 느낄 수 있겠다.

 

_한의사가 쓴 감성 에세이 [들꽃이 나를 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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